- 마하어린이도서관 수필집 발간
- 권영란 작가·글쓰기 모임 결실
진주시 초전동에 있는 마하어린이도서관이 공동 에세이집 <오늘부터 씁니다>(사진)를 발간했다.
<오늘부터 씁니다>는 2021 도서관 상주작가사업에 선정된 마하어린이도서관에 권영란 작가가 상주하면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글쓰기 모임을 만들고 글쓰기 습관을 키워온 결과물이다.
마하어린이도서관은 지난 4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전국 45곳 도서관이 선정됐고, 경남에서는 2곳(진주 마하어린이도서관·고성 동시동화나무의숲 작은도서관)이 선정됐다. 마하어린이도서관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다.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공모한 후 심의를 거쳐 선정하며, 선정된 도서관에 작가가 상주하면서 도서관과 협업하는 사업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도서관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학 활동과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올해 마하어린이도서관에서 상주하며 활동한 권영란 작가는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지역 곳곳의 이야기를 담은 <남강오백리 물길여행>, <시장으로 여행가자> 책을 썼다. 권 작가는 2019년에도 상주작가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공동 에세이집 <내 마음에 답하다>를 발간했다.
마하어린이도서관 두 번째 상주작가로 참여한 권 작가는 코로나19 시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문학과 문화 기획을 시도했다. '나를 위로하는 글쓰기', '글쓰기 상담소', '청소년 뉴스읽기', '책밭에 콩세알', '시가 내게 오는 수요일', '우리동네 인문여행', '우리동네 골목탐험' 등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도서관 직원들과 지역주민의 공동에세이집 <오늘부터 씁니다>는 글쓴이 9명의 일상에 깃든 생각과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고자 애씀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윤선희 마하어린이도서관장은 "도서관이라는 친근한 공간에서 작가와 직접 문학으로 소통하면서 일상적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며 "도서관상주작가사업으로 도서관과 작가, 지역주민이 함께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